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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나온 여자, 신수진은 왜 뚱보가 되었을까? 소설가이자 언론인 양선희 단편소설 작품집 세상이 지정해놓은 본류와 내 인생의 갈래 길, 그 어드메쯤을 헤매는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하다 사회·관습·문화…. 사람마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살며, 세상이 가라고 지정해놓은 길 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자아는 그 본 길과 서로 경계선을 맞대면서도 어긋나는 수많은 갈래 길을 만듭니다. 어쩌면 인생이란 천 갈래 만 갈래로 뻗어나가는 그 갈래 길의 어드메쯤 있는 것이겠지요. 사람들은 그렇게 대체로 세상이 이게 본류라고 지정한 길에서 벗어나 각자 자신의 갈래 길로 가거나 자신은 그 길을 열망하면서도 타자에게는 끝없이 본류만을 강요하기도 하지요. 어쩌면 그것이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일 겁니다. 세상의 입들은 나를 만류하고, 내 인생에 태클을 겁니다. 그렇다.. 2021. 10. 20.
삶에 지친 누구라도 위로받게 되기를... 고 양 치릴로 신부의 유고집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이 출간됐다. 양 신부님은 2000년 대희년의 사제로 서품을 받고 12년의 사제생활 동안 7년을 의정부 교구 상장례학교를 맡아 사람들의 죽음을 인도하는 성무에 봉사하다 2012년 10월 23일 선종했다. 만 40세 되던 해였다. 병약한 몸으로 각종 지병치레를 하면서도 글쓰고 강연하기를 좋아했던 그는 그 짧은 삶 동안 책 4권 분량의 원고를 남겼다. 이번에 출간된 책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은 그 중 천주교에서 바라보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강의하기 위해 집필한 '천주교 생사학 강의록'이다. 2007,8년 경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책으로 책 안의 사례들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가 되었지만, 사람의 사연은 지금과 다르지 않은 현재성이 느껴진다. 그가 지향하는 건.. 2021. 10. 14.
합법적 불공정 사회 세상은 왜 공정해질 수 없는가? 법은 어떻게 우리 사회 불공정을 보호하는가? 불공정과 부정의 문제를 철학적, 종교적, 문학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두루 탐험하다 『합법적 불공정사회』 이 책은 우리나라 각계의 지성인 12명이 ‘우리사회정의’라는 포럼을 만들어 20개월간 ‘정의란 무엇인가?’를 토론하고 공부한 기록이다. 이 포럼엔 불교와 기독교 성직자, 철학자·법학자·언론인·문학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매달 한 차례씩 ‘정의’의 문제들을 발제하고 토론하고 기록했다. 포럼 참가자는 다음과 같다. 도법 스님(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이남곡(유학 인문운동가), 이정배(신학자, 전 감신대 교수), 강영진(한국갈등해결센터 공동대표), 김도균(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법철학 정의론), 양선희(중앙.. 2021. 10. 6.
양선희 대기자의 글맛 나는 글쓰기 사람마다 스토리가 없어서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다 한글을 다룰 줄 알아야 '나의 글을 쓸 수 있다. 글, 맛나게 쓸 수 있는 글쓰기 비법 강의 글쓰기의 인프라(기반시설)는 바로 한글과 나를 아는 일이다.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나만의 개성과 향기를 지닌 ‘나의 글쓰기’에 도달하기 어렵다. 시중의 글쓰기 책들은 대략 ‘인프라’는 생략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프라가 부족한 사람은 글쓰기 책을 아무리 읽어도 늘지 않는다. 이 책은 ‘한글로 글쓰기의 인프라편’이다. 인프라 구축 기술은 ‘글쓰기의 지피지기’에서 시작된다. 지피의 대상은 한글이며, 지기란 자신의 독서와 지적 능력의 정도를 아는 것이다. 글쓰기 인프라로서 글맛을 살리는 리듬과 호흡, 글의 품위를 좌우하는 문법의 활용… 생각.. 2021.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