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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가의 책들9

합법적 불공정 사회 세상은 왜 공정해질 수 없는가? 법은 어떻게 우리 사회 불공정을 보호하는가? 불공정과 부정의 문제를 철학적, 종교적, 문학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두루 탐험하다 『합법적 불공정사회』 이 책은 우리나라 각계의 지성인 12명이 ‘우리사회정의’라는 포럼을 만들어 20개월간 ‘정의란 무엇인가?’를 토론하고 공부한 기록이다. 이 포럼엔 불교와 기독교 성직자, 철학자·법학자·언론인·문학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매달 한 차례씩 ‘정의’의 문제들을 발제하고 토론하고 기록했다. 포럼 참가자는 다음과 같다. 도법 스님(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이남곡(유학 인문운동가), 이정배(신학자, 전 감신대 교수), 강영진(한국갈등해결센터 공동대표), 김도균(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법철학 정의론), 양선희(중앙.. 2021. 10. 6.
양선희 대기자의 글맛 나는 글쓰기 사람마다 스토리가 없어서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다 한글을 다룰 줄 알아야 '나의 글을 쓸 수 있다. 글, 맛나게 쓸 수 있는 글쓰기 비법 강의 글쓰기의 인프라(기반시설)는 바로 한글과 나를 아는 일이다.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나만의 개성과 향기를 지닌 ‘나의 글쓰기’에 도달하기 어렵다. 시중의 글쓰기 책들은 대략 ‘인프라’는 생략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프라가 부족한 사람은 글쓰기 책을 아무리 읽어도 늘지 않는다. 이 책은 ‘한글로 글쓰기의 인프라편’이다. 인프라 구축 기술은 ‘글쓰기의 지피지기’에서 시작된다. 지피의 대상은 한글이며, 지기란 자신의 독서와 지적 능력의 정도를 아는 것이다. 글쓰기 인프라로서 글맛을 살리는 리듬과 호흡, 글의 품위를 좌우하는 문법의 활용… 생각.. 2021. 10. 6.
21세기 군주론-국민주권시대의 제왕학 이 시대 왕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 슬기로운 국민생활을 위한 제왕학 입문서 제왕학을 알면 대통령이 보인다. 2022년 대선을 준비하는 국민정치 필수 교양서 중국 고대사와 백가사상을 작품화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는 양선희(소설가,언론인) 작가의 중국고전 현대화 작업 4번째 작품. 이번엔 고대 제왕학이다. 고대 중국에서 패왕을 세운 태공망 여상, 관중의 사상, 중국 제왕학의 교과서 와 한비자의 사상적 근원이었던 노자와 황로학을 쫓으며 고대 ‘도법가’ 사상에 기원을 둔 제왕학을 다뤘다. 이 책에선 그중에서도 ‘용인(用人)’과 ‘무위(無爲)’라는 군주의 정치 기술에 집중한다. 저자는 그 이유로 “이 두 개의 기술이야말로 21세기 국민주권시대를 사는 국민들이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정치기술’이어서”라고.. 2021. 10. 6.
[시간의 이별] 양선희 장편소설 [시간의 이별] 사람은 매순간 이별을 하며 산다. 이별은 사람의 숙명이다. 어쩌면 우리가 이별하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그 순간, 그 시간과의 이별인지도 모른다. 그리운 건 사람이 아니라 그 시절 우리들의 시간이다. 1980년대. 시절은 불온했지만 그래도 청춘은 싱그러웠다. 그때 그걸 느끼지 못했을 뿐. 격앙돼 있던 그 시절에 눌려 있었고, 미래는 두꺼운 장막에 가려진 듯 답답했다. ‘그저 청춘을 즐기며 세월의 흐름에 몸을 실었어도 어차피 지금의 나로 살 것을……’ 나는 범륜사로 간다. 아버지 기일을 즈음한 이 무렵엔 늘 아버지 위폐를 모신 그 절에 들러 내가 아는 모든 위폐들에 한 번씩 절을 하고 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지금 내 나이 즈음. 그때는 아버지가 그렇게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는지 몰.. 2021. 10. 6.